바다에 사는 해양생물들 화산재로 뒤덮인 열대

 찍은 사진이 거의 유실되어서 ㅠㅠ기록으로 글만 남긴다….사랑스러운 캐논s90과 수중하우징을 장착한 다이빙 투어. 째깍째깍하지만 최대의 성능을 끌어내고 수백 장의 버리는 사진 끝에 몇 개의 역작도 탄생하게 됐으니. 아직 스쿠버다이빙 경험이 분들을 위해 바닷속에서 구경한 다양한 생물 사진을 올려놓는다.

특히 두마게테의 다우인 지역의 바다는 다른 산호초 지역과 상당한 차이가 있다. 하얗게 부서지는 산호가루 모래밭 대신 시커먼 화산자갈로 덮인 해변이라. 그 앞바다에는 가끔 산호가 있지만 진흙 느낌이 강하다. 그러나 흙 속에 손을 대면 아직 온기가 느껴지는 화산재로 뒤덮인 바다 속에는 다른 산호초에서는 볼 수 없는 생물들이 많이 살고 있어 마이크로 사진을 찍는 사람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놀이터다.

흔히 니모로 불리는 아네모네피시(anemone fish)에도 여러 종류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붉은 몸에 흰 줄무늬가 있어 말미잘 사이에 서식하는 아네모네피쉬는 깨끗한 열대바다에서 찾아내기 쉬운 물고기다.

바닷속에서 아름다운 색을 내는 생물체 중 하나인 수달팽이(nudibranch) 역시 달팽이도 여러 종류가 있는데, 그 중에서도 거의 사람 손바닥 길이의 꽤 큰 놈을 촬영했다.

니모의 색깔을 닮은 붉은 바탕에 흰 점이 있는 ‘아네모네 크랩(Anemone Crab)’. 플래시를 터트리지 않은 게 아쉽다.

아네모네 크랩과 비슷한 느낌의 물고기 스위트립스(Harlequin sweetlips). 몇 번 찾았지만 너무 빨라 쫓아가기 힘들다. 리본처럼 팔랑팔랑 재빨리 바위나 산호 사이로 숨어버린다.

몸통에 푸른 점이 있는 가오리(Bluespotted stingray). 소형으로 열대해에서 종종 발견된다.

배 피쉬(Batfish)가 박쥐 물고기야? 얇고 납작한 날개로 붙여진 것 같다. 뱃살의 종류도 매우 다양하다.

복어(Immaculate puff)류. 통통한 몸으로 주로 바닥에 붙어있다.

복어류(Narrow-lined puffer)류. 이 녀석은 바닥에 살짝 구멍을 파고 편하게 앉아 쉬고 있다. 복어류에도 종류가 많고, 자루에 따라 여러 가지 이름이 있다.

면도날의 물고기? 주로 lazor fish로 불리는데 머리를 바닥에 대고 무리지어 헤엄치는 것이 특징이다. 평생 그렇게 산다는데 힘들지 않을까?

낙엽 생선(ghost pipefish) 대충 보면 물속에 떠다니는 낙엽인지 물고기인지 구분이 안 갈 정도로 정교하게 생겼다.

라이언 피시(lionfish). 겉보기에는 산호초 이상으로 화려하고 아름답지만 독성이 있어 피해야 할 물고기 중 하나다. 물론 사람이 만지기 전에 공격하는 일은 없기 때문에 그저 바라보고 감탄하기에는 더할 나위 없이 화려한 물고기다.

놀람류(Peacock wrasse)라고 하는데 흔치 않은 물고기다. 머리에 뿔이 나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갑오징어(cuttlefish)다. 이렇게 큰 오징어는 다우인 앞바다에서 처음 본다. 수영을 하면서 몇 초 만에 사진처럼 색이 변한다는 것이 점이다.

나방 모양의 지느러미 때문에 바다나방(short dragon fishse amoth)이라고 불리는 놈이다. 이 생물도 다우인 앞바다에서 처음 본 것이다. 대개 두세 마리가 사이좋게 지내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악마의 물고기(Spiny Devilfish)? 우미가 닮아서 분간할 수 없는 녀석이야. 아마도 못생겨서 저런 이름이 붙은 것은 아닐까? 바닥에 붙어있는 작은 거였는데…
누군가 이놈들을 보면 마음이 편하다고 표현한 것이다. yellow striped Cardinalfish . 산호초 사이에 떼지어 가만히 떠 있다 가까이 다가가면 산호초 속에 숨었다가 다시 나와 저 자세로 조용히 떠 있다. ㅋ
너무 작아서 유심히 보고 다녀야 발견할 수 있는 새우(Snow capped Shrimp).
그리고 나의 역작! 곰니(White Eyed Morayl). 우연히 산호초 사이로 얼굴을 들이민 것을 절묘하게 포착한 역작이다. 곰치의 명성을 잘 알다시피 위험한 바다생물 중 하나로 건드리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위쪽에서 오징어 모양으로 보이는 것은 “플랜보이언트 커틀 피쉬(Flamboyant Cuttlefish)”로서, 참으로 드문 오징어류이다. 색이 너무 화려해서 바닥을 기어가는 것이 특징. 그 옆에는 실고기(ringed pipefish), 광어, 그리고 색깔이 아주 예쁜 손톱만 한 크기의 게다.
그 밖에도 많은 해양생물들이 제 곁을 스쳐지나갔지만 버리는 사진들이라 도저히 담을 수 없는 아쉬움을 남기면서.. 다음 편은 다윈 앞바다의 산호초와 마사프로드 해양보호구역의 물고기들 사진이다. 기대해주세요!
(2010. 7. 28)